성인폭력조직 모방한 청소년 폭력써클 기사 사실 아니다
청주동중학교는 연합뉴스의 기사가 사실이 아닌 허위사실이라고 밝혔으며, 이로 인해 학부모와 학교 구성원들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게 되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음은 청주동중학교에 밝힌 반박자료이다.
<기사내용>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1990년대 `일진회' 같이 성인 폭력조직을 모방한 폭력서클이 경찰에 적발됐다.
< 반박내용 >
우리학교에는 ‘일진회’가 없음. 따라서 기사에 보도된 폭력서클 및 1, 2학년과의 상납관련 내용은 허위보도임.
< 경찰조사 개요 >
A학생은 오토바이 날치기 사안(2012.01.16.)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에 같은 학교 2학년 B학생에게 겨울방학 기간(2012. 1월)에 금품을 갈취하고 폭행을 행사한 사실을 진술하였다. 이에 경찰은 A학생을 일진으로 판단하고, A학생에게 학교에서 같이 어울리는 학생 명단을 얘기하라고 하였다. A학생은 별다른 생각 없이 자신이 평소 학교에서 친하다고 생각하는 학생 16명의 이름을 얘기하였다. 이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2월 9일(목) 오전 9시 50분경 학교에 와서 위에 언급된 16명의 학생이 일진인 것으로 의심되니 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하였고, 학교는 협조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3학년 각반 담임선생님과 학생부에서 16명에 대해서 폭력 및 금품갈취 등 일진 관련 조사를 하였으나 모든 학생들이 위와 같이 행동한 사실이 없으며, 자신들이 ‘일진’이냐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2월 9일(목) 오전 9시 50분에 경찰이 학교에 내교하여 회의실에서 위의 학생들과 면담을 하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경찰에서 준비한 각서(각서양식 : OOO는 일진임을 인정하며 등의 문구가 들어감)에 인적사항을 쓰고 서명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에 학생들은 ‘자신들은 일진이 아니고, 폭력 및 금품갈취 사실이 없다’고 얘기하였으나 경찰은 ‘아무것도 아니다. 단지 예방차원에서 작성하는 것이다.’라고 얘기하며 서명 해줄 것을 요구하였다. 이에 학생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각서양식에 있는 ‘OOO는 일진임을 인정하며~’ 부분을 볼펜으로 지우고 서명을 하였다.(16명중 한명은 일진임을 인정하는 부분을 지우지 않고 서명했다고 함)
당시 회의실에 학생들과 같이 있던 교사가 경찰에게 학생들은 일진이 아니며 아이들이 작성하는 각서의 문구가 이상하다고 얘기했고, 이 각서가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은 아니냐고 물어봤으나, 경찰은 범정부 차원에서 학교에 발생할 수 있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지 어떤 자료로 쓰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하였다.
2월 12일(일) 경찰은 목요일(9일)에 각서를 받아간 학부모들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학생들에게 직접 연락하여 금천중 앞으로 모이라고 지시하였다. 그리고 경찰에서 또다시 준비한 다짐서(다짐서 양식 : 청주패밀리임을 인정하며~ 등의 문구가 들어감)에 인적사항(이름, 주민번호, 휴대폰번호, 부모님 이름 및 주민번호)을 적으라고 한 후 지장을 받아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억울한 사람은 손들으라고 하며 다짐서 작성에 불응하면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빼낸 다음(학생 신분을 박탈한 후) 처벌시킬 수 있다고 위압적으로 얘기하면서 다짐서를 작성할 것을 강요하였다.
< 기사내용 > 김군 등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2학년 이모군은 작년 9월 이후 수차례 자살을 기도했다. 하지만 보복이 무서워 부모한테도 고민을 털어놓지 못했다.
<반박 내용 > 2학년 B학생이 2011년 9월 즈음에 자살시도(게보린, 타이레놀 5알 가량 복용)를 한 것은 가정불화 때문이었다. 또한 B학생이 스스로 친구들에게 약을 먹은 사실을 얘기했고, 담임교사도 이러한 상황을 파악하여 학생을 보건실로 보내 치료조치 하였으며, 보건선생님의 지시로 병원에 가서 치료하였다. 아울러 학교내에 상주하는 상담실과 연계하여 학생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3학년 A학생이 2학년 B학생에게 금품갈취 및 폭행을 행사한 것은 겨울방학기간(2012년 1월 중순이후부터)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B학생은 경찰서에서 9월에 자살시도를 한 것은 가정불화 때문이라고 분명히 진술했다고 주장하며 보도 내용을 보며 왜 이렇게 보도가 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얘기하였다.
<보도 내용> 영장이 신청된 김군은 이달 초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모터사이클을 타고 날치기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폭력서클을 결성해 후배들 돈을 뜯은 사실을 ‘무용담’처럼 털어놓았다. 죄의식이나 반성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반박 내용> 3학년 A학생이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함께 2012년 1월 16일 오전 7시 5분경 용암동 현대홈타운 앞 산책로에서 길을 가던 행인(피해자 64세)의 핸드백을 날치기하여 도주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A학생은 진술과정에서 경찰이 같이 다니는 아이들 이름을 말하라고 했고, 그래서 별 생각없이 자신이 친하게 생각한 16명의 학생들의 이름을 진술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학생들이 일진활동을 하고 있다거나 폭력서클을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고 진술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교측은 청남경찰서를 방문하여 사실여부를 확인한 후 사실과 다를 경우 강력하게 항의할 것이다. 또한 일부 학부형들은 자신의 자녀가 일진으로 오해되는 것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