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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주요소식 - 단상

한남대 사학과, 역사교육과 교수 전원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선언

한남대학교의 역사 관련 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 및 관련 업무 협력 거부 선언을 했다. 

정부와 여당 주도로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 하는 것에 대해서 참담함과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한 나라가 역사를 어떻게 집필하느냐에 따라 국민들의 역사관이 달라지고, 왜곡된 역사관을 가지게 되는 것에 대해서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보수 진영에서도 정부가 국정교과서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너무나 큰 위험과 부작용을 동반한다는 의견을 나타내는 지식인들이 있다. 


역사교과서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보다 검정기준을 강화하여, 사실과 전혀 다른 정보나, 잘못된 인식을 엄격히 걸러내어 신뢰성을 높여가야 하지 않을까? 



*** 한남대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 및 관련 업무 협력 거부선언 전문 (보도자료 한남대 제공)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 및 관련 업무 협력 거부 선언

한남대학교 역사 관련 학과 교수들 전원은 최근 시민사회와 역사학계의 거센 반발에도 아랑곳없이 시대착오적인 이념 논쟁을 앞세우며 독단적으로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와 여당의 행태를 지켜보며 대학에 몸담은 학자로서 그리고 교육자로서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우리는 언제나 다양한 해석과 비판의 가능성에 열려 있는 공동체의 기억을 국가권력이 독점하고 재단하려는 이러한 처사가 반헌법적이고 비민주적일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역사와 역사교육에 대한 전적인 무지와 몰이해에서 비롯되었다고 규정한다.

이에 한남대학교 역사 관련 학과 교수들은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역사학 교수들의 집필거부 선언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향후 국정 역사교과서의 집필 등 이에 관련된 일체의 활동에 결코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다.

 

2015년 10월 16

 

역사교육과 교수김세호성백용이필영최이돈허신혜

사학과 교수이정신이주현이진모한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