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에서는 대전충남중소기업청과 함께 하는 전통시장탐방 두 번째 장소로 대전 중구 태평동의 태평전통시장을 찾았다.
태평전통시장은 1980년 태평5거리 인근에 태평알뜰시장으로 개장하여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면서 성장했다. 2005년 재래시장 육성을 위해 태평전통시장으로 등록했다. 현재 130여개 점포 230명의 상인들이 영업하고 있다.
태평시장은 마케팅을 위한 여러 서비스를 실시하는 가운데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에서 운영중인 공동쿠폰제, 특가판매, 좌대세일등을 통해 손님들에게 좋은 물건 뿐 아니라 푸짐한 정도 얹어주고 있다. 태평전통시장은 시장운영에 있어 우수함이 인정되어 시장경영진흥원으로부터 우수 전통시장으로 선정되어 연 10회에 걸쳐 특가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태평시장에만 있다?
신동열 회장과 신만식 총무에게서 태평전통시장의 특징에 대해 듣게 되었다.
▲공동쿠폰제
태평시장에서 자랑으로 꼽는 것 중의 하나가 공동쿠폰제이다. 공동쿠폰제는 태평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시장내 50개의 점포가 가맹점에 가입되어 있다. 일정금액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공동쿠폰을 지급하며 10매 내지 20매 이상 모으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는 상인들이 공동마케팅을 통한 단합효과가 크며, 고객들의 시장재방문을 통해 매출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가맹점으로 가입되어 있는 점포에는 입구마다 가맹점 표시가 되어 있다.
▲ 좌대세일
태평전통시장은 매주 수요일은 평소보다 더욱 활기를 띤다. 좌대세일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좌대세일은 시장 통로에 더 많은 상품을 진열하여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좌대세일 때 판매되는 물품은 원가내지 5%의 이익을 남기고 판매하고 있다.
▲ 특가판매
특가판매 행사는 태평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가장 기대하는 행사이다. 태평시장은 작년에 시장경영진흥원으로부터 우수시장으로 선정되게 되었다. 이에 따라 1년에 10회에 걸쳐 특가판매 지원금을 받게 되었다. 상인회에서는 지역특산물을 선정하여 시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원가 또는 원가 이하로 제공하고 있다. 으 상품을 진열하여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좌대세일 때 판매되는 물품은 원가내지 5%의 이익을 남기고 판매하고 있다.
-편의시설
태평전통시장은 상인회 사무실에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에 300-400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고객편의를 위해 제 2주차장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 전구간 아케이드 설치로 편안하고 쾌적한 쇼핑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상인회 사무실 옆에는 쇼핑카트를 비치해두고 있다. 시장 내의 고객편의시설로는 고객전용 쉼터가 있다. 고객전용쉼터는 시장통로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이야기 공간에는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두고 있고 냉난방 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 놀이시설, 화장실이 있어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약속장소, 휴식장소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KT와의 업무협약을 통해서 2010년 11월에는 전국전통시장 최초로 Wi-Fi 존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지역기관의 업무협약을 통해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도상회 신만식 총무(세도상회)는 지역기관과 연계한 활동에 대해 소개해주었다. 복지만두레, 여성회와 연계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있다. 10월 5일에서 7일에 열린 대전지역우수시장박람회에 태평전통시장에서는 5곳의 점포가 참여했다. 박람회 기간동안 얻은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로 사용되었다.
- 제 2의 전성기를 위해
전통시장은 정부적인 제도적인 보호장치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SSM, 대형마켓에 의해 상권이 위축된 적이 있다. 이에 전통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통해 대대적인 개선작업을 시작했다. 태평시장도 2005년에 태평시장 상인회를 등록하고 시장환경개선공사에 들어갔다. 아케이드 공사를 하는 동안 점포 운영에 있어 불편함이 있었지만, 인내하면서 상인회 중심으로 연합하게 되었다. 이 후 상인대학을 통해 고객서비스의 품격을 높이게 되었다. 최근에는 상인대학원 과정도 준비하는 중이다. 시장경영진흥원과 상인회가 마련한 특가판매, 좌대세일, 공동쿠폰제는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단골고객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무엇보다 전통시장은 시장에 손님이 많이 찾고, 만족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태평전통시장을 이를 위해 전 상인들이 힘께 노력하고 있다.
신동열 회장은 태평전통시장에서 ‘코디가방’이라는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30일 태평전통시장 상인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태평전통시장에서 ‘코디가방’을 운영하기 전에는 유성구 노은동의 번화가에서 매장을 운영했다고 한다. 신도심에서 태평전통시장으로 옮겨온 이후의 운영에 대해서 물었다. 태평시장은 유동인구가 노은동에 비해 많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폭넓게 맺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고객서비스를 갖고 접근하느냐에 따라, 신도심 상권의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태평시장은 대전지역 시장 박람회와 같은 유관기관 행사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시장경영진흥원과 연계하여 각종 고객서비스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신회장은 “태평시장의 각 점포마다의 독특한 고객서비스와 시장 전체의 마케팅이 함께 어우러져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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