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이 깃든 40년 전통, 문창시장

문창시장 아케이드는 대전에서 최초로 설치되었다. 아케이드 설치로 어떤 날씨에서도 불편함 없이 쇼핑을 진행할 수 있다. 원형간판 하단의 철구조물은 향후 테마간판이 조성될 예정이다. 향후 고객쉼터, 자체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서 시장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문창시장은 약 40여년 전 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 인근에 농민들이 보따리를 지고 한명 두명 모여들어 장사를 하기 시작했고 점차 인근 지역은 물론이고 산내, 옥천, 금산에서까지 찾아오는 큰 시장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문창시장은 대전에서 최초로 아케이드가 설치된 시장이다. 문창시장은 전통시장만의 구수함과 편리함이 공존하는 시장이다. 전용주차장에 51대, 외부주차장 50대, 하상 주차장에 70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문창시장은 11월 동안 2회의 특가판매행사를 진행한다. 특가판매 때는 상인회의 지원으로 시중가보다 더 저렴하게 손님들에게 물건을 판매한다. 또한 매 1회 쿠폰 추첨행사를 실시한다. 추첨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및 달걀, 콩나물 등을 선물로 지급하고 있다.

이범식 상인회장은 “이전의 시장운영은 각 개인이 점포를 잘 운영해서 잘 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상인들이 뭉쳐서 시장전체가 잘 될 수 있는 운영을 펼치고 있다.” 고 말했다.

- 멈추지 않는 문창시장 활성화

문창시장의 최근 경기는 어떤지에 대해서 물었다. 답변은 무척 희망적이었다.

올 해 추석명절의 경우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호황이었다고 한다. 문창시장이 생긴 이래 매출이 가장 크게 올랐다는 것이다. 이회장은 원인으로 첫 번째 온누리 상품권의 영향이 컸다고 말한다. 온누리 상품권 홍보와 사용 장려를 통해 시장을 찾는 손님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시장상인들의 마케팅 기법이 달라진 점을 뽑는다. 문창시장은 상인대학에 상인들이 참여하여 참신한 마케팅을 배우고 실천하고 있다.

추석 물가의 경우 대형마트보다 평균 2.9%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김장시장에서도 김장재료의 물가가 대형마트보다 21%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시스템이 바뀌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김장시장은 11월 10일부터 12월 10일까지 한달 동안 운영된다.

한달 간 운영되는 김장시장

문창시장은 떡과 야채가 유명하다.

문창시장에는 전국에서 유명한 떡집이 있다. 3대를 이어온 유정떡집이다. 탐방단에 참여한 학부모 박승자씨는 유정떡집의 모시송편을 보자 바로 구입했다. “명절 때마다 시골 집에서 특별히 맞춰서 먹는 떡인데, 문창시장에서 이 귀한 떡이 있다는 것에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다른 떡집에서 절편을 구입한 어머니도 “상인들이 친절하며, 절편을 사왔는데 지금까지 먹어 본 절편 중 제일 맛있다. 앞으로도 문창시장에서 떡을 구입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문창시장의 떡집에서 떡은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큰 관심을 보였다. 떡을 사간 손님에게 가래떡을 덤으로 얹혀주기도 하시는 인심을 전해주기도 했다.

탐방행사에 참여한 황예진 학생은 “시장을 돌아다니니 정겨운 모습이 눈에 보이고 함께 다녀온 어머니께서도 ‘전통시장답지 않게 깔끔하고 물건도 깨끗하고 좋았고, 게다가 마트보다 물건도 신선해 보여서 좋았다.’ 라고 말씀하셔서 시장에 대한 인식이 많이 새로워졌다”고 말했다.

- 문창시장 발전계획

최근 문창시장은 테마가 있는 간판 조성 중에 있다. 간판에 대전8경을 담아 문창시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3개월 후에 간판작업이 완료되면 전국의 명소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문장시장만의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회장은 “문창시장에는 젓갈, 게장에 있어 지역에서 알아주는 상점도 많다. 각 품목별로 상인들이 장인화 하도록 도와 문창시장만의 독특한 브랜드를 만들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내년 7월 완공할 예정으로 고객쉼터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고객쉼터에는 문화공간, 쉼터, 모유수유실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편히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각종 문화프로그램 운영을 통해서 지역과 하나 되는 문창시장으로 나아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