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면직물은 고려말인 1363년 문익점이 중국에서 목화씨를 들여온 데서 비롯되었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백제 능산리절터에 발견된 직물 유물을 분석한 결과 목화에서 실을 뽑아 만든 면직물임이 밝혀졌다. 이는 우리나라 면직물의 역사를 800년이나 앞당긴 것이다.
국립부여박물관(관장 김정완)은 “고대 직물의 이해 -양상과 전개- ”를 주제로 한국복식학회(회장 조효숙)와 공동으로 10월 7일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금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특별전 ’고대직물‘ 과 연계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다.
직물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소재이나 고대 직물관련 유물은 온전한 형태로 남아있는 예가 적고, 일반의 접근이 어려워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국립부여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능산리사지 출토 면직물 등 100여점에 달하는 다양한 고대 직물관련 유물과 자료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해 이들 유물과 고대직물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모으고, 관련학계에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안하기 위해 이번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되었다.
심포지엄에서는 백제를 비롯한 삼국과 가야를 포함한 내용이 발표된다. 논고의 면면을 살펴보면 국립부여박물관 김연미, 국립대구박물관 민보라 학예연구사의 “4~6세기 수착(銹着)직물의 분포유형과 해석”, 박윤미 문화재전문위원의 “가야고분군 출토 직물”, 경원대 조효숙, 경상대 이은진교수의 “백제의 무령왕릉 출토 직물”, 부산대 권영숙, 제주대 장현주교수의 “황남대총 출토직물”, 한국전통문화대 심연옥교수의 “불국사 석가탑 출토 금(錦)직물” 연구내용이 각각 발표될 예정이며, 토론 및 질의응답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우리나라 최고의 면직물과 함께 고대 직물들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당시 고대직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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