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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사정관제 정직한 준비 필요

지난 주말 대전의 일부 대학에서 입학사정관 면접을 실시했다.  

앞으로 각 대학별로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각 학교에서는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해서 독서, 봉사활동, 대내외 활동들에 대한 다양한 준비를 시킨다.
그러나 무작정 빈칸을 채우는 식의 준비는 곤란하다.
입학사정관은 학생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서 허를 찌르는 질문을 하기 때문이다.

한 학생의 경우, "입학사정관이 봉사활동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말해보라"는 질문을 받았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이 부분만큼은 피해가기를 기대했던 학생은 이 질문이 나오자 당황해서 제대로 답변을 못했다고 한다. 

한 학생은 자기가 읽었다고 기록한 책에 대해서 "그 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이냐?" 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면접을 마치고 나온 한 여학생은 부모님과 통화하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했다." 면서 울먹였다.

입학사정관제에 준비하는 자세

평소에 준비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는 번개불에 콩 구워 먹듯 갑자기 준비해야 되는 것이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해서 학생 자신의 인성, 가치관등을 형성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평소에 학생이 경험한 체험, 독서, 봉사, 동아리 활동, 각종 대회 참가 등에 대해서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틈틈히 정리를 해 놓아야 한다. 특별히 학생 개인이 이런 경험을 통해서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에 대해서 체계적인 기록을 해 놓아야 한다.

무엇보다 정직해야 한다.
고등학교에서 입시지도를 하는 교사들이 될 수 있는 대로 빈칸을 채우는 식의 지도는 곤란하다. 자기소개서에 기록된 내용은 학생 자신의 것이어야 한다. 현 고등학교 교육시스템상 학생들 스스로 대외 활동을 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다. 봉사활동의 경우 제대로 하지도 않은 봉사활동을 시간 때우기 식으로 기록하면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독서의 경우에는 대략적인 줄거리만 갖고 기록을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자신이 정말 관심을 갖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책에 대해서 기록을 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의 경우에 따라서는 책의 한 부분을 지정해주고 그 부분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대해서 질문하기도 한다. 자신이 읽지 않았으면 절대로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인 것이다.


향 후 입학사정관제로 대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평소에 하나씩 차근한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