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은 평가인증을 받는 날이에요. 죄송하지만 기저귀는 종이기저귀를 사용할께요.'
자녀를 어린이 집에 맡기는 A 씨는 어린이집 선생님에게서 위와 같은 말을 들었다.
평가인증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기저귀를 갈 때는 손을 깨끗이 씻은 다음에 기저귀를 갈아야 한다고 한다.
집에서도 아기가 대소변 때문에 기분 나빠하면서 우는데 절차에 따라서 손을 깨끗이 씻은 다음에 기저귀를 간다고 하는 것이 우습게 느껴졌다.
행정상으로 서면상으로 정해진 원칙이겠지만 현실에서는 너무나 동 떨어진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정말 아이를 잘 돌보는 어린이집이 어떤 것일까? 행정기관의 인증을 받았다는 것이 어린이집 평가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딱딱해지고 관료화 될 수 있는 그런 소지가 있는 것은 아닐까?
정말 잘 돌보는 어린이집은 선생님, 원장님, 부모님이 서로 소통하면서 아이의 필요를 사랑으로 채워주는 것일 것이다.
유치원, 초등학교를 방문해보아도, 바람직한 교육은 선생님과 학생, 부모님 사이에 소통이라고 강조하는 것을 자주 들을 수 있다.
평가인증제도는 일정 수준 이상의 기준을 만족하는 양질의 어린이집을 위한 것이다. 모든 항목이 위생적이고, 안전한 어린이집을 위한 사항이다. 그런데 막상 어떤 기준들은 실제와는 동 떨어진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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