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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포스트/명문학교 탐방

대전 2010 교육과정 우수학교 '대전금동초' 탐방

대전 초등학교 중 유일하게 교과부 선정 ‘2010학년도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인 대전금동초등학교(교장 강선자)는 학교 실정에 맞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금동초의 교육현장을 조명하고 공교육의 미래를 전망해본다.

대전금동초등학교 전경 - 대전금동초 제공

2010학년도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수상

대전금동초는 다양한 창의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 교장선생님의 학교경영 의지

학교의 근본은 교육을 통하여 바른 인간을 육성하는 데 있다. 학생이 바로 학교교육의 중심에 있다는 뜻이다. 학교장의 역할은 학생 교육이 중심이 되는 학교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다. 학생 중심 학교 경영은 교육 수요자인 학생에게 최상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학교장은 학생과 교사를 최우선으로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학교를 빛내는 학생, 지도 능력이 돋보이는 교사뿐 아니라 학생, 교사 개개인 모두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내는 학교 경영을 펼쳐야 한다. 따라서 학생들 개개인 모두가 21세기를 가슴에 뜨겁게 품고 즐거움이 샘솟는 행복한 금동교육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3Top학교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3Top이란 한 가지 분야에서 최고인 으뜸 어린이 Top Student, 학생들의 지적·정의적 실태에 적합한 맞춤식 교육을 실현하는 교육 전문가 Top teacher, 그리고 최적의 교육환경 제공으로 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즐거움이 가득한 학교 Top School를 말한다.

- 학교의 특색사업

대전지역 외곽에 위치한 금동초등학교는 지역 특색에 맞춰 차별화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가정환경과 생활 여건 등, 학생들의 데이터를 정확히 파악해 인재 육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금동초등학교는 해의 밝은 기운이 가득 찬 건강한 소나무라는 뜻의 ‘해찬솔 GT(Global Talent)를 꿈꾸는 거문고 금동이들’이라는 슬로건으로 「해찬솔 G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금동이’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거문고 마을의 아이들이라는 뜻과 귀한 아이라는 뜻을 내포한다.

해찬솔 GT 프로젝트는 21세기형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지(知), 덕(德), 체(體), 기(技) 등 여러 분야에서 발달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다. 튼튼한 체력을 가진 학생이 건강한 생각을 키운다는 교육지론에 따라 ‘체’ 분야의 세부 프로그램인 ‘건전놀이 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이 체력과 더불어 지식과 특기를 다질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또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서 ‘예절 교실’과 ‘다문화 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방과 후 ‘돌봄교실’ 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이 고루 발달하도록 힘쓰고 있다. 고학년들을 대상으로는 영재교육을 실시해 지, 덕, 체 그리고 기가 골고루 발달되도록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신장을 위한 교육과정도 탄탄하게 진행 중이다. 원어민 1:1 수행평가와 영어 보충반, 영어캠프 등을 통해 학생들이 영어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되기까지의 노력과 성과

금동초등학교는 2009학년도 교육과정 운영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교육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하였다. 2009 창의․인성 중심의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방법의 개선,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활동, 학생들의 기초학력 강화, 교원의 창의․인성 전문성 함양 연수, 학부모

연수, 평가방법의 개선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한 결과,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2011년 1월 27일~28일 경기도 KINTEX에서 열린 2010년도 학교교육과정 선진화 엑스포에 참석하여 전국 100대 우수 교육과정 수상(교육과학기술부장관표창)과 함께 교육과정 우수 사례를 전시하였다.

- 교육가족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

자율과 창의, 그리고 협력의 학교경영으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금동교육가족대화창구인 금동교육가족 공동체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만족도를 파악하기 위해 전교 어린이회 회의록을 꼼꼼하게 살피고, 매월 1회 어린이회 임원과 면담의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학부모와 함께 하는 열린 교육 정책 추진을 위해서 학기별로 학교경영 모니터링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학년교사와의 만남, 저경력 교사 멘토링데이, 원로교사 자문회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장과 금동교육가족은 최상의 교육서비스 제공이라는 교육 신념 아래 가족처럼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 공교육 신뢰 강화에 있어 학교의 역할

학교가 발전하려면 시대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남보다 앞서나가야 한다. 학교는 이제 더 이상 학생 교육을 독점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학교는 기존의 학생 교과 교육만을 고집해서는 설 자리를 잃는다. 학생들은 학교를 떠나서도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기 때문이다. 학교가 발전하려면 기존의 교육관에서 벗어나 ‘광의의 교육’을 펼쳐야 한다. 교육의 주체를 학생에서 학부모, 지역민으로 넓혀야 하고, 교육 내용 또한 학생 위주의 교과 교육만이 아닌 특기․ 적성 교육, 더 나아가 지역민의 평생 교육까지 아우르는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광의의 교육 활동은 이미 대전금동초 학교 교육 현장에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강선자 교장 인터뷰

강선자 교장은 대전금동초의 교육을 소개할 때 주저 없이 ‘내실을 기하는 학교’라고 소개했다. 대전의 서남부권의 관문에 위치한 대전금동초는 선진화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서 내실을 기하고 있다. 각 학년별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기초,기본 학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학년별로도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에서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는 창의, 인성, 학력이 조화를 이루는 학생이다. 창의 인성의 큰 틀을 갖추도록 다양한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대전금동초는 특정한 한 프로그램이 우수하기보다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된 것이다.

- 교사와의 소통

강교장은 교사와의 소통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전문성을 신장시키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교직원 연수를 많이 했다. 수업에 대한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교사 자신이 즐겁고 의욕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것을 통해서 학생들도 변화되는 것이다. 최근 교육관련 국가정책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황에서 교사도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 요청에 민감하면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당위성을 갖고 설득하는 것을 통해서 교사와의 소통을 행하고 있다.

- 학교 시설 개선에 대해

최근 학교 옆의 공공용지를 교육용지로 전환하게 되었다. 이 곳에 급식실을 신축할 계획이다. 계획 단계에서부터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점, 가능성들을 검토하여 교육환경에 최적화된 시설이 되게 할 것이다.

- 매력있는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교실에서의 수업의 질을 높여야 한다.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노력, 학생들을 향한 열정이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창의인성교육이 이루어져 균형잡히고 내실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