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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포스트/명문학교 탐방

학교탐방] 꿈, 희망을 심는 서천 판교중

발로 뛰어 최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접목시키는 열정있는 교장선생님이 있는 곳

서천군 판교면에 자리잡은 판교중학교(정성기 교장)는 농촌 소규모학교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학교이다. 소수 맞춤형 학습 지도와 외국어교육을 위한 창의적인 프로그램 마련, 다양한 창의학습 프로그램으로 교육의 본질 추구에 힘쓰고 있는 판교중학교를 조명한다.

 

판교중 전경


- 학교장 경영의지

정성기 교장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아실현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을 통해 한 학생이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면서 자신의 이상을 마음껏 펼쳐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게 하는 것이다. 오늘의 교육현장은 교육수요자의 요구와 개방화시대의 시대 변화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기에 능동적 대처를 해 나가야 한다. 이농현상으로 농촌 최소규모의 학교 현실에 직면한 상황에서 학생들을 위해 ‘21세기를 이끌어갈 인재육성’이라는 비전을 갖고 다음과 같은 교육의지를 갖고 있다. 미래를 꿈꾸며 실력을 키우는 학생,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학생으로 성장시키며,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고, 제자를 사랑하며 맞춤식 교육과 최선을 다하는 교육활동으로 교사상을 확립하며, 즐거운 학교, 교육의 보람을 추구하는 학교, 감성과 꿈이 피어나는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교육의지를 실천하고 있다.

- 지역소규모 학교로서의 특징

학생수가 적다라는 불리함도 있지만 학생과 가정은 모두 한 가족의 교육공동체가 될 수 있었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자율학습이나 체험학습 등이 늦게 끝나 귀가의 어려움이 생기면 부모님이나 학생들이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선생님들 스스로 학생 하나하나의 집 앞까지 안전한 귀가를 시킨 후에 퇴근한다. 이러한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이용하여 교육적인 큰 틀로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 인성교육을 위하여

학생과 학교 및 가정이 함께하는 효실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첫째로 부모님 생신을 학교와 학생이 함께 축하해 드리는 부모님 생신 축하해드리기 프로그램과 둘째로 교사가 제자 사랑을 실천하는 학교장과 함께하는 학생 및 교사 월별 합동 생일 파티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실천 위주의 예절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바른 인성을 청소년기에 확립시키고 있다.

- 학력신장을 프로그램

창의력 향상을 위한 개인별 맞춤형 학습지도를 통해 성적향상을 이루고 있다. 2009-2010년도 국가수준성취도 평가에서 학습기초미달 학생이 한명도 없는 학교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 2008년부터 재단법인 e-청소년교육개발원과 협약식을 체결하여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 제주국제영어마을에 위탁하여 학생들의 영어의사소통중심의 영어교육에 집중 노력하고 있다.

서울대 꿈을 찾는 나눔캠프.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한 캠프라면 이왕이면 농촌 소규모 학교에서 진행하는게 더 의미있지 않겠는가?'라는 정교장의 설득으로 올해는 2주동안 진행하게 되었다.

학생 스스로 왜소해 질 수 있는 농촌 학생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갖게 해주는 것이다. 학생들의 성취동기를 일깨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정교장은 강한 의지와 열망을 갖고 서울대 나눔실천단과 협의한 결과 2008년부터 매년 여름방학동안을 이용해 서울대 학생들과 함께 꿈을 찾는 캠프를 5박6일 개설하여 실행하고 있는바 학생들과 학부모 및 지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8월1일~14일까지 2주간 꿈을 찾아가는 특별 캠프를 개설하여 학생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서울대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했던 공부하는 방법, 독서, 논술과 토론, 진로지도 등을 지도하게 되었다.

- 주한미군과의 교육협력

주한미군 토요일 영어 교육 이 교육프로그램은 정교장이 직접 미국 공군 관계자들을 설득하여 얻은 결실이다. 매주 토요일 주한미군들과의 영어교육은 영어에 대한 벽을 최대한 낮춰주고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주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서울대 나눔캠프, 제주국제영어마을 캠프 또한 학생들에게 최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정교장의 교육 열정의 결과이다.

‘소중한 나를 키워가는 글로벌 꿈이룸 주한미군 영어교실’은 2008학년도부터 시작하여 4년차 방과후 학교 교과 프로그램으로 실시하고 있다. 반 편성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수준별로 5개반을 편성하여 토요일 11:40-14:40분까지 3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대규모 학교 및 군소재지 학교로 전출하는 여러 원인 중 하나는 농촌의 소규모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인데 이런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군산 미공군 공보부에 정식 요청하여 주한 미군들 중 의무대에 근무하는 장교를 중심으로 추천된 미공군 5명과 통역관 1명을 초빙하여 학생들에게 영어수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1개반이 4~5명의 소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어 딱딱한 수업이 아닌 1:1 대화형식처럼 자유로운 형태로 진행하면서 특히 점심식사를 학생과 강사가 같이 음식을 들면서 교육하는 런치타임을 운영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실용 영어를 지도하여 외국인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자신감을 고취시켰고, 학생 개개인의 영어회화 능력도 크게 향상되어 외국인을 보면 스스럼없이 다가가 대화를 시도하고 대화를 하는 수준에 도달하게 되었다. 또한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은 이런 주말영어 교실이 살아있는 원어민 교육이라고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칭송을 하고 있다. 특히, 주말영어교실을 확대하여 타 학교의 학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가 들어오고 있다. 2010학년도와 2011학년도 충청남도 방과후학교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매년 500만원의 교육활동 지원을 받아 큰 보탬이 되며, 다양하고 효율적인 수업 방법을 모색하며 교육하고 있다.

- 학교의 현장체험학습

 2007년부터 도시학생들과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여름 방학 및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현장 체험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뮤지컬 관람, 전주빙상경기장 아이스링크장 방문, 전주 월드컵 경기장 및 잠실 야구장 경기관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서울 상수도 사업소인 아리수 사업소, 전쟁 기념관과 팔당댐을 견학하였다. 또한 애국심과 애교심을 길러주기 위해 2009년에 장성의 캠프에서 2010년에는 당진의 캠프에서 해병대 병영 체험을 2박3일 실시했다.

서양 예절을 익히기 위해 2007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해오는 3학년 학생들의 서양 정식에 대한 예절 교육을 올해에는 군산의 컨티뉴 레스토랑에서 서양음식 정식(풀코스 요리)을 직접 먹어보고 예절을 체험함으로써 살아있는 현장교육을 실시하였다. 지식경제부 테크로드 챌린지 투어에 선정되어 포항제철과 로봇 전시관을 다녀왔고, 보령화력발전소 해양체험에 선정되어 보령화력발전소를 견학하고 배를 타는 승선체험 및 원산도를 다녀오는 해양체험 등 교육과정 속에서 더욱 많은 체험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처럼 문화적인 혜택에서 조금 거리가 먼 학생들에게 문화체험은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고자하는 우리 교육에 매우 만족스런 체험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가족에게~ 

인터뷰 하기 직전, 큰 비가 내린 이후 학교 교사 곳곳을 순찰하면서 비 피해가 없는지 꼼꼼이 점검을 했다.


 본교가 이 지역의 문화공간으로서 그리고 이지역의 발전의 모태가 된지 60주년이 몇 년 앞인데 농어촌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아주 작은 소규모 학교가 되었습니다.

어려운 농촌 현실에서도 2세 교육에 묵묵히 애써주시는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의 적극적 참여로 소규모 학교지만 교육의 본질 추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감성과 꿈을 키우고, 선생님들은 학생들에 대한 열정으로 넘치는 판교중학교는 ‘21세기를 이끌어갈 인재육성이라는 비전을 이룰 수 있는 둥지임이 분명합니다. 농촌은 교육적 환경과 여건이 도시의 교육환경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만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ICT 교수학습지도로 격차가 줄어들고 있으며 소규모 학교이기 때문에 수준별 개별학습을 통해 바른 인성 함양과 실력향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농촌이라는 자연환경의 잠재적 교육과정은 감성을 풍부하게 우리를 더욱 인간다운 삶으로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공동체 여러분이 더욱 신뢰를 보내주시고 한마음으로 성원하여 주시면 작은 학교지만 자녀들이 꿈을 키우고 행복한 삶을 계획할 수 있는 더욱 행복한 학생들의 배움의 둥지가 될 것입니다. 끝으로 꿈을 갖은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노력하는 자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서천군 판교면은 인구 감소로 인해 학생수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 상황이다. 정성기 교장은 적은 소규모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몸소 발로 뛰고 있다. 서울대 나눔캠프, 주한미군 영어교실, 제주 영어마을,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학생들에게 최선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하는 열정이 느껴졌다. 지난 장마 이후로 서천도 수해가 많이 입었다며, 비 피해가 없는지도 물었던 인정 넘치는 교장선생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