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탐방-대전괴정고등학교] 기본에 충실한 학교, 더불어 행복한 학교

2006년에 개교한 대전괴정고등학교(교장 김정길)는 개교 7년차를 맞아 기본을 다지며 더불어 행복한 학교로서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초빙교장으로 부임한 김정길 교장으로부터 대전괴정고의 교육활동과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김락서 기자/kimsketch@naver.com

2012학년도 학습동아리 운영 시범학교 지정, 자기주도형 동아리 운영 강화

  - 교장선생님의 교육 철학, 학교 경영 의지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김정길 교장

학교 경영의 지표는 “기본에 충실한 학교, 더불어 행복한 학교”입니다. 학교는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충실하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학교 교육활동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꿈 실현을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하며 성장을 도와준 분들께 감사할 줄 아는 학생, 교직을 보람으로 여기며 사랑으로 가르치고 전문성 신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선생님, 교육 가족이 서로 격려하고 소통하는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역량을 모을 것입니다.

 

- 대전괴정고의 학교 현황과 2011학년도 교육성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대전괴정고는 2006년에 개교하여 4회 졸업생을 배출한 개교 7년차 학교입니다. 30학급 1,200여명의 학생과 80여 명의 교직원 그리고 학부모님이 한마음으로 지역 사회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말평가를 활용한 영어, 수학 기초학력 다지기, Career Book을 활용한 나의 꿈 키우기를 특색사업으로 추진했으며, 영어 수학 수준별 수업, 학습클리닉 운영, 학습 부진학생 책임지도 등에 주력했습니다. 학생의 흥미와 요구에 부응하는 교과학습동아리, 통합교과 학습동아리 활동이 활성화 되어 있어 제11회중고등학생독서토론대회 동상, 수학․과학올림피아드 은상․동상, 영어발표한마당 영작문대회 은상, 학생천체관측대회 은상 수상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대전괴정고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 목표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대전괴정고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일입니다. 지역에서 학교의 이미지와 신뢰도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기도 합니다만 아직은 만족할 만한 수준에 미흡합니다. 학생 60% 이상이 5등급 이내 학력 달성이 중장기 발전 계획의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교과 선생님들 이 수업방법 개선을위해 상호 토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풍토를 조성하고 우수 교사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입니다. 기초․기본학습에 충실하고, 인성과 생활지도에 학부모와 교직원이 공동 노력하며,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학습 태도와 능력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그리고 학생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수준별 교수학습 활동이 전개되도록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적용하겠습니다.

 

- 2012년도에 집중적으로 추진하실 교육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십시오.

2012학년도에 대전시교육청의 학습동아리 운영 시범학교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기존 동아리의 인원을 적게 줄이고 영역은 다양화하여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학생 주도형 동 아리 운영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학습부진학생 책임지도제를 실시하고 방학 중 방과후학교는 수준별로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하여 학업성취도 향상에 주력하겠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상담교육을 활성화하여 학생의 인성․진로교육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능동적인 학교교육 참여를 유도하겠습니다. 2012학년도 교육계획 수립 단계 협의회부터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가 참여하였고, 학교 발전을 위한 의견 수렴과 참여 활동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였습니다. 교육활동 수범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도 강화할 것입니다.

 

- 교육가족에게 당부하실 말씀 부탁드립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가족이 더불어 행복을 느끼며 교육활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전괴정고는 지금까지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며 소통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이 학생과 학부모를 염두에 두고 이루어져야 하며 다양한 학습활동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자기만의 색깔과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해 주기 바랍니다.

  

김정길 교장 조명

 

김정길 교장은 대전괴정고등학교에 초빙교장으로 부임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학교의 현황과 특성을 파악하고 거기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전에 교감으로도 근무했었던 학교였기에 학교를 대하는 마음이 남다르다. 김교장은 충실한 기본과 더불어 행복한 학교 분위기를 제일 중요한 것으로 보았다. 학생들에게 기본을 충실히 다져 준다면 미래에 자기의 성장을 도와준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잊지 않을 것이다. 또한 함께 소통하고 격려하며 도와주는 가운데 근무하는 보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학생들 지도에 있어서도 담임선생님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학생들을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가르침에서 즐거움을 찾도록 하고 있다. 김교장은 학교교육에 있어 학부모의 참여의 폭을 넓혔다. 학부모들이 학교운영 뿐 아니라 학생의 진로, 상담에도 관심을 갖고 더 적극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012학년도에는 학습동아리 운영 시범학교로 지정되면서 학생주도적인 동아리활동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김교장은 교직원 회의에서 한국의 10대 트렌드 등과 같은 시사적인 이야기도 종종 나눈다. 고정된 방식이 아닌 발상의 전환을 통한 자기성찰l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김교장은 대전괴정고에서 4년을 머무는 동안 ‘다른 어떤 것보다도 기본을 충실히 다지는 교육을 해 나갈 때, 좋은 성과도 함께 따라 올 것’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