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여고, 2012 도약의 날개를 달다

 

 

개교 48주년을 맞이한 대천여자고등학교(교장 황의호)가 사랑과 열정으로 끼와 꿈을 키우는 대천여고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변화와 혁신을 위해 교육적 시도를 하고 있다. 학부모와 교직원 및 학생이 혼연일체가 된 교육 운동은 보령이라는 지역적 기반위에서 교육과학기술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자율형 창의경영학교로 새롭게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대천여고의 교육현장을 조명한다.

김락서 기자 / kimsketch@naver.com

-대천여고의 그동안의 교육성과

대천여고는 2011학년도 교육과학기술부가 뽑은 ‘전국 잘 가르치는 100대 고교’에 선정되면서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수학향상도 전국 1위, 영어향상도 전국 5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이르기까지 대천여고가 축적해 온 교육적 노력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2008학년도부터 보령시청의 인재육성특성화교육사업 대상교로 지정되어 연 2억원의 지원금을 교부받았다. 2009년 6월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사교육 경감 창의경영 학교’로 선정되어, 3년 동안 약 3억3천만원의 국고를 지원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소집단(강좌당 15명 이내), 선택형, 맞춤형 방과후 학교를 진행하여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교 교육력을 제고해왔다.

이어 자율적으로 학교운영을 할 만큼의 교육 실적이 인정되어 2012학년도부터는 ‘단위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자율형 창의경영학교’로 학교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대천여고는 만세보령 장학재단 장학금을 비롯하여 다양한 장학재단으로부터 우수학생 육성을 위한 교육비를 지원 받아 성적 우수 신입생 장학금과 재학생 중에서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여 이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대천여고의 영어교육에 대한 열의는 매우 체계적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3개의 영어전용 교실과, 보령 서천 지역 내 유일한 국가영어능력평가(NEAT) IBT 시험장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영어원어민 교사 수준별 이동수업, 매일 아침 영어듣기, 방학 기간을 이용한 영어캠프, 다양한 영어 관련 동아리 활동 등이 내실 있게 이루어져 학생들의 생활영어 구사력을 향상, 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수학교과 학업성취향상 전국 1위, 잘 가르치는 100대 고교

대천여고의 이와 같은 도약은 황의호 공모교장이 2011년 09월 제 18대 교장으로 부임한 후 외형상 완성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공모교장의 교육적 실험은 교육과정을 비롯한 신입생 모집 등 학교운영의 전반을 교직원과 학부모의 의견 수렴을 거쳐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며 그 내실 있는 열매를 맺게 되었다. 오랜 기간 지역의 향토사 연구에 교육적 업적을 쌓아온 황교장은 2011년 대한민국문화유산상을 수상한 지방사연구의 권위자로 지역민의 교육적인 요구를 잘 파악하고 이에 대한 교육적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제반여건들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수학교과의 경우 우수교사 초빙의 길이 더욱 확대되어 향상도 전국 1위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즉 기초부터 심화까지 다양한 수준의 문제를 개별지도하며 성취 양상을 정성적, 정량적으로 수시 평가하고 아울러 등교시간부터 하교시간까지 언제든지 질문하고 대답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학력과 인성을 겸비한 유능한 인간을 육성할 수 있게 됨으로써 우수인재의 도시 유출을 막고 우리 지역에서도 안심하고 자녀교육을 시킬 수 있다는 인식을 학부모들에게 심어주는 것과 동시에 부모의 사교육비 부담도 줄여줄 수 있게 되었다. (2009학년도 6월 대비 2011학년도 12월 사교육비 경감율 -12.17%)

-학력증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대천여고에서는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력 증진을 위해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투입하고 있다. 우선 정규교육과정을 학생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방학 중 계절학교를 운영하고, 회화 전문 강사 및 수준별 인턴교사를 고용, 소집단 수준별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고, 99.5%가 참여하는 방과후학교는 다양한 목적과 수준으로 운영되어타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학생들의 부족한 교과목을 보충하기 위해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무학년제 수업이 운영될 뿐 아니라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역 외 한국사능력시험준비반, 지리올림피아드 지구과학올림피아드 대비반, 한자능력시험대비반, 일본어능력시험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유명교사 및 저명학원강사를 초빙하여 학생들이 강사를 선택하여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이외에도 유명대학교수를 초빙, 예체능 대학입시를 위한 실기지도를 전문적으로 실시하는가 하면, 자발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습관을 위해 공부사랑동아리 및 사제동행 독서토론 동아리를 활성화시켜 튼튼한 공부의 뿌리를 길러주고 있다.

여기에 전문사서교사가 지도하는 보다 전문화된 독서교육은 대천여고의 특장점이다. 단순한 독서지도가 아닌 독서공책을 체계적으로 작성, 전공적합성을 기반에 둔 양서들을 읽고, 매일 아침 사설을 읽어 내용요약과 의견정리를 통해 사고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독서, 글쓰기, 사설읽기 및 독서이력관리 능력을 키우는 체계적인 독서교육이 대천여고 교육력의 기반이라 할 수 있다.

-3년 연속 수도권 명문대 합격자 증가

이러한 지도의 결과 도교육청이 주관하는 각종 공모에서 대천여고는 2011학년도 학력증진목표관리, 공부사랑동아리, 단위학교 교과캠프, 학업성취도, 단위학교 컨설팅 부분에서 최우수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으며, 수도권의 명문대학 합격생을 3년 연속 증가시키고 있다.

- 지역 정서를 담은 인성교육 내실화

대천여고에서는 학력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인성 지도에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생활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충청남도교육청의 바른 품성 5운동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학교폭력이나 왕따 없는 학교를 지향하면서 학생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전교직원과 학부모가 마음을 모으고 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특히 교육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학부모와 함께하는 진로 코칭이다. 학부모 연수와 더불어 진로진학을 위한 진로코칭이 이루어져 각 계 각 층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졸업생(간호사, 공무원, 회계사, 은행원, 경찰 등)을 초청하여 진로를 위해 어떤 노력을 쌓아왔는지를 생생한 증언으로 듣고 있는 프로그램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학교축제를 활성화하고 내실화하며 건전하고 모범적인 학교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에 야영활동, 체험활동, 감성졸업식, 입학식 등의 학교행사가 소중한 교육의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 지역 교육가족에게 당부할 말씀

보령지역민들의 대천여고에 대한 사랑과 기대는 매우 높다. 이러한 기대감은 대천여고 학생들의 역량강화와 성장에 매우 큰 기여를 하였고, 그 결과 인근 타 시군 뿐 아니라 타도의 대도시로부터 대천여고로의 전입생이 늘고 있다.

지역민과 학부모의 성원과 후원이 현실화 될 터전으로 대천여고는 더욱 더 발전하며 글로벌 명문여고로 비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