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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포스트/명문학교 탐방

[학교탐방] 서천 동강중학교, 명품기숙형중학교 운영, 교육복지실현

미래의 행복을 위한 교육, 꿈을 찾고 인성을 세워주는 교육 추구

동강중학교(교장 이종림) 충남의 기숙형중학교로써 2012학년도를 시작한다. 지하1층, 지상2층으로 설계된 기숙사는 앞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의 확대로 교육복지를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숙형중학교 운영과 비전에 대해 이종림 교장과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김락서 기자 kimsketch@naver.com


싱가폴 화청학교와의 교류 - 동강중은 미국, 멕시코, 싱가폴, 벨기에, 독일 등 다양한 국가의 학교들과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청소년들에게 생각의 틀을 넓혀주고,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 학교장 교육철학 및 경영의지

이종림교장

하얀 백지 위에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있는 청소년기의 중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사고를 하게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개성과 창의성을 일깨워주고 능력을 배양시켜 줌으로서 미래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돌보는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는 개개인의 인격적 발달에 기여하고 그들이 주변과 어울리며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실제적이고 유용한 지식과 도구들을 제공 하여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들은 끊임없이 자기 성찰과 연찬을 하며 열린 사고로 변해가는 사회 환경을 제일 먼저 파악하고 받아들여 학생들에게 안내해 주며 그들과 눈높이를 맞출 줄 아는 교사가 되어야겠다. 그리고 권위를 내세우기 보다는 사랑으로 보듬고 언어보다는 행동으로 일깨우며 신나게 가르쳐 존경 받는 교사, 학생들의 꿈을 찾아 함께 고민하며 디자인하고 자녀라는 생각으로 훈육하여 인성을 일깨워 바른 품성을 가진 학생으로 육성하는 선생님으로 자리매김하여야겠다.

학생들은 지킬 것(인의예지)을 알고 실천하는 도덕적인 학생으로,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할 줄 아는 감성적인 학생, 늘 깨어 있는 사고로 변화를 추구하고 주도하는 창의적인 학생, 학교에서 개설하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스스로 자신의 꿈을 찾아 즐겁게 디자인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학생, 그리고 국제적인 사고와 능력을 갖추어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학생이 되어야겠다.

학교는 선생님들이 교육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으며 학생들이 배우고 자신을 가꾸며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며 학생들을 위해 무엇인가 하고자하는 교사와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고 자신을 위해 무엇인가를 배우고자하는 학생을 적극 돕는 행정, 그리고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며 사랑하고 인정하는 학교 풍토를 조성하여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가꾸어 가야겠다.

지역사회와는 늘 열려 있는 학교를 만들어 언제든 학교를 찾아 상담과 건의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교장실을 개방하여 구성원 모두와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사고를 갖추겠다.

 

- 지역의 교육환경 소개

국가 전체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특히 농산어촌의 인구는 급격히 줄고 있으며 학령기의 인구는 줄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예 탄생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농산어촌의 실정이다.

더구나 충남에서 가장 열악한 재정자립도를 가지고 있는 서천지역, 그리고 논농사에 의존하고 있는 동강의 학구는 청소년의 해맑은 웃음소리를 듣기 어려운 지역이다. 이렇게 어려운 지역에 남아 있는 학생들 대부분은 부모들이 왕따 없는 소규모학교에서 교육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거나 도시로 보내기에는 좀 어려운 경제 사정이 있거나 아니면 바쁜 생활로 자녀의 교육에 관심이 적거나 조손 가정이거나 학생들이 학업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동강중학교의 학생들은 부모와 같이 돌봐줘야 할 학생들이 많다.

예산이 허락한다면 이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그것이 그들의 미래를 행복한 삶으로 만들어 주며 선진사회, 국제화 사회의 진정한 일원이 되도록 교육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강중학교 기숙사 조감도 - 기숙형중학교는 다양한 계층의 학생들에게 돌봄과 교육기회를 확대함으로 학력은 물론 인성과 감성을 갖춘 미래인재를 육성하는데 든든한 기반이 된다.

- 기숙형중학교의 기대 효과

동강중학교는 2010년 충청남도 교육청에서 기숙형중학교로 지정하여 최신의 기숙사를 증축하였다. 기숙형중학교는 배우고자 하는 열의는 있으나 환경이 여의치 않은 배려계층의 학생들에게 기숙사비와 방과후프로그램비를 전액 지원하여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부모 품과 같은 기능을 갖춘 학교이다. 김종성교육감님이 전국최초로 운영하는 참으로 바람직한, 꼭 필요한 학교이다. 그동안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늦은 시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하였으나 귀가에 따른 위험요소가 있어 부모들에게 귀가를 부탁하였으나 생활에 쫓겨 도움을 받지 못하여 포기하고 말았었다. 그렇다고 일찍 하교한 학생들이 학업지도를 받을 곳도 없고 문화 시설도 없어 컴퓨터나 TV에 빠져 올바른 인성지도와 진로지도가 어려웠으나 이제는 방과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선생님들의 지도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어 자신의 꿈을 찾고 인성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건전하고 올바른 청소년으로 자라는데 커다란 효과가 있을 것이다.

 

- 2012 교육중점사업과 운영 전략

2012학년도에는 기숙형중학교로 전환한 첫 해이다. 이미 선생님들은 연수와 선진학교 방문을 통하여 금학년도의 교육과정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우선 다양한 체험학습과 교과별 교과의 날을 년 8회 실시할 예정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 교사들은 방학을 줄이고 유사과목끼리 프로그램을 짜고 있으며 교육자료집을 만들고 있다. 또한 2011학년도에 실시했던 학생들이 진행하는 전교학생조회와 학생회의를 알차게 시행하고 3분 발표를 더욱 충실하게 실시하여 leadership과 발표력을 향상시키겠다. 2011학년도 체험학습과 3분발표, 독서감상록, 훈화교육 등은 자료집으로 엮어 진급과 졸업 시에 학생들에게 배부할 것이다. 그리고 방과후에는 한국문화교실과 검도, 한자교실 등을 열어 학생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이는 인성교육과도 연계지도가 될 것이다. 또한 분기별로 휴일을 이용해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참여하는 만남의 장을 만들어 소통과 우정의 날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서로를 알고 존중하여 왕따와 불신이 없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

기숙사는 밤 9시까지는 전교사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후에는 진로상담교사가 사감실에서 학생들과 상담을 하며 진로를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아무튼 교사와 학생들이 학교에 오면 즐겁고 행복하며 부모님들은 자녀가 학교에 가면 안심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겠다.

 

- 교육가족에게 당부할 말씀

오늘날 사회가 불안하고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없으며 아무도 믿지 못한다고 한다. 정치를 불신하고 이웃을 믿지 못하며 진정한 친구도 없다고 한다. 그러한 모든 것은 공교육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공교육이 무너진 이유는 다양하다. 가장 큰 이유는 교육자들에게 있다. 그러나 교육을 무너뜨린 것은 사회에 있다. 부모와 사회가 믿지 못하는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설 자리가 없고 교육을 할 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교육이 올바로 서 있다면 사회는 아름답고 행복한 웃음이 꽃 필 것이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 일어설 때가 되었다. 그동안 무엇이 문제인지 알았다. 언제까지 누구 탓만을 하며 주저앉아 있을 시간은 없다. 자라나는 청소년을 위해서 미래의 국가를 위해서 우리가 고칠 것은 고치며 지킬 것은 지키며 공교육을 다시 굳건하게 세울 때라고 본다.